장옷은 치마 저고리를 입은 후 겉에 입는 조선시대 여성의 가장 대표적인 외출복이다. 이 유물은 소렴에 있었던 겹장옷으로 녹색이 뚜렷이 남아있다. 겉감은 구름무늬의 문능紋綾이고 안감은 성근 주紬로 만든 겹옷이다. 광교 신도시 개발로 인해 수원시 이의동에 산재한 안동김씨 세장묘역의 이장 과정 중, 참봉 김홍건金弘建(1580~1637) 묘의 바로 아래 묘에서 일괄 출토된 복식유물 중 하나이다. 피장자를 확인할 만한 유물이 동반되지 않아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없지만, 묘의 위치로 짐작컨데 김홍건과 관련된 인물로 추정된다.